병리과

병리과는 질환의 형태학적 및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통합적으로 해석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치료 전략 결정과 예후 예측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정밀의료의 발전과 함께 병리과는 단순한 진단을 넘어, 치료 반응 예측, 표적치료제 선택, 면역치료 적응증 평가 등 임상 진료 전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는 18명의 교수진과 약 100여 명의 수련의, 전임의, 의료기사 및 행정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수한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병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병리 전문의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본 병리과는 디지털 병리와 인공지능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환자 개별 특성에 기반한 정밀의학 구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종양 생물학, 종양 면역학, 유전체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진료 및 검사 분야
외과병리 (Surgical Pathology)
외과병리는 병리학의 근간을 이루는 분야로, 생검 및 수술을 통해 획득된 조직을 분석하여 질환을 진단한다. 병리 전문의는 조직의 형태학적 특징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면역조직화학염색 및 분자병리 결과를 통합하여 최종 진단을 도출한다. 이러한 진단은 치료 방침 결정과 예후 예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술 중 시행되는 동결절편검사는 신속한 진단을 통해 외과적 절제 범위 결정 등 수술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세포병리 (Cytopathology)
세포병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질환을 진단하는 분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 체액 검사, 세침흡인검사 등을 포함한다.
최근 액상세포검사와 분자진단 기술의 도입으로 진단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세포 기반 유전자 분석 및 면역표현형 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밀 진단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분자병리 (Molecular Pathology) 및 유전체병리 (Genomic Pathology)
분자병리는 조직 및 세포 검체를 이용하여 PCR, real-time PCR, FISH, 염기서열분석, MSI 검사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유전자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분야이다. 이러한 검사는 질환의 진단 및 감별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치료 표적 및 예후 바이오마커 평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정밀의학 구현의 중요한 기반을 이룬다.
유전체병리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을 기반으로 종양의 유전자 변이를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분야이다. 다수의 유전자 변이를 동시에 평가함으로써 종양의 분자적 특성을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규명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는 FIRST-PanCancer, FIRST-Lung, FIRST-Brain tumor, FIRST-Lymphoma panel 등 질환 특이적 유전자 패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 개별 종양의 유전자 변이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치료 표적 발굴 및 진단·예후 평가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전체 분석 결과는 병리과 전문의, 임상의, 생물정보학자가 참여하는 분자종양 다학제 회의(Molecular Tumor Board)를 통해 통합적으로 해석되며,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직접 반영된다. 유전체병리는 질환의 분자적 기전 이해와 치료 반응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분야로, 정밀의학 시대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면역조직화학검사 (Immunohistochemistry)/면역병리
면역조직화학검사는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하여 조직 및 세포 내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분석하는 필수적인 병리검사법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는 수백개의 항체와 다양한 자동화된 면역염색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질환의 감별진단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종양에서 치료 표적 단백질 발현을 정밀하게 평가하여 치료 반응 예측과 맞춤치료 전략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자현미경검사 (Electron Microscopy)
전자현미경검사는 조직을 수천에서 수만 배까지 확대하여 세포 및 조직의 초미세 구조를 분석하는 검사법이다. 광학현미경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 구조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특정 질환에서 결정적인 진단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신장질환, 신경근육질환, 일부 종양 및 대사질환의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 소기관 수준의 이상을 규명함으로써 질환의 병태생리 이해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보조 진단 도구이다.
부검 (Autopsy)
부검은 사망 후 인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질병의 원인과 진행 과정을 규명하는 의학적 평가 과정이다. 병원부검은 유족의 동의하에 시행되며, 임상 진단과 치료 과정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정밀한 방법이다.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뿐만 아니라 질병의 자연 경과, 치료 효과, 합병증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는 임상 진료의 질 향상과 의료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또한 축적된 부검 자료는 의학적 지식 확장과 새로운 질병 개념 정립에 기여하는 중요한 학문적 자산이다.
예약 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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