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살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고, 그 이후 5년 동안 쭉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니는 일이 보호자에게는 늘 걱정되고 힘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분들 역시 매일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를 상대하며 얼마나 고된 일을 하고 계실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5년 동안 서울대학교병원을 다니면서 지켜본 김수연 간호사 선생님은 업무가 많아 보이는 순간에도, 짜증이 날 법한 상황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를 대할 때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리거나 불편한 기색을 보이신 적이 없습니다.
아이에게는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보호자인 엄마의 입장에서 제가 얼마나 걱정하고 힘들어할지를 헤아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어쩌다 한두 번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대해주셨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와 보호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알아봐 주시고, 다른 진료과 예약까지 상황에 맞춰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는 모습, 멀리서 오는 환자 가족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시는 모습도 여러 번 보았습니다.
동네의 작은 소아과에서도 하기 어려운 배려를 이렇게 큰 상급병원의 그것도 너무 정신없는 어린이병원에서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오늘도 내분비내과 최윤수 선생님 진료가 있어 병원에 방문했는데 오늘따라 가만히 김수연 간호사 선생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환자가 정말 많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하는 환자들, 우는 아이들, 예약번호로 불러도 오지 않는 환자들까지 답답하고 정신없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진료시간보다 조금 지난 저에게 다가와
“많이 힘드시지요? 결과나오면 금방될꺼에요 조금만기다리세요~”
라고 말씀을 건네며 웃으시더라구요..
그 순간 정말 ‘아…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신생아였을 때부터 각종 검사와 진료를 받으러 다녔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걱정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아이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사소한 질문부터 같은 질문을 또 하고, 때로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정말 별것도 아닌 질문까지 계속 여쭤보기도 했습니다. 그런엄마의 모습이 별로라는걸 너무 잘알지만 그상황에서는 모든엄마들이 어쩔수가없지요.
하지만 서울대학교병원까지 데리고 다녀야하는 결코작지않은 질환을 가진 아이의 엄마의 입장에서는 의료진이 조금이라도 힘든 내색을 하거나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 이미 걱정으로 지쳐 있는 마음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수연 간호사 선생님께서 보여주시는 따뜻함과 배려가 더욱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그저 ‘정말 친절한 간호사 선생님이시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오늘은 문득 선생님의 성함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사원증을 보고 이름을 알게 되었고, 꼭 이 마음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도 김수연 간호사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환자와 보호자에게는 간호사 선생님의 표정 하나, 말 한마디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김수연 간호사 선생님께서는 바쁜 상황에서도 환자와 보호자를 단순히 업무처리를 해야되는 사람 으로 대하지 않고 많이 힘들고 큰걱정되는 마음을 가진 한 사람으로 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간호사 선생님께서 오래오래 병원에 계셔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아이와 저에게 보여주셨던 따뜻한 배려와 한결같은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소년과에 다니는 모든 부모들이 선생님을 보고 저와같은 생각을 가지고있을꺼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김수연 간호사 선생님께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베풀어주시는 마음이 병원에서도 꼭 좋은 평가와 격려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첫아이고 아빠도 엄마도 크게 아파본적이 없어서 병동생활 모든게 낯설고 걱정만 가득했는데 아이의 수술과 입원기간에 너무나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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