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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질환정보

윌슨병
[Wilson's disease]

한 줄 설명

인체 내 구리의 대사 이상으로 구리가 간, 뇌, 안구, 신장, 적혈구 등에 침착함으로써 생기는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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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 ,   소아청소년과 ,   소화기내과

관련
신체기관

간, 뇌

관련 증상

수전증 ,  황달 ,  간비대

정의

윌슨(Wilson)병은 구리 대사 이상으로 인하여 간, 뇌, 각막, 신장 및 적혈구에 구리가 침착되어 생기는 보통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13번 염색체의 ATP7B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병이다.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하여 간 및 뇌에 구리가 축적되어 간 증상 혹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구리 축적에 따른 증상들은 나이가 든 후에(5~15세) 나타나게 된다. 우리 나라 대사성 간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희귀 만성 간 질환이다.

증상

간 증상은 가장 흔한 임상 형태로 환자의 40~50%에서 최초 증상으로 나타나며, 동양인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은 평균 11.4세이고, 6세 이전이나 40세 이후에 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어린 나이에 발병된 경우에는 주로 간질환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늦게 발병되는 경우에는 신경학적 이상이 주된 증상이 된다. 초기에 간효소치만 약간 증가된 무증상 간 비대로 시작되어 만성 활동성 간염, 간경화, 전격 간염으로 발현하게 된다. 간에 구리가 축적되어 증상이 나타나므로 보통 5세가 되어야 발병하나, 유전적 결손이 심한 경우 3세 경부터 간염 소견을 보이기도 한다. 간 수치 상승과 거미혈관증(spider angiomata)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간염은 두 번째로 흔한 형태이며, 이로 인해 용혈성 빈혈(hemolytic anemia,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어 생기는 빈혈)이 동반되면 윌슨병을 암시하는 중요한 징후가 된다. 그러나 약 10~30%에서 만성 활동성 간염과 구별이 힘든 간 장애가 나타난다. 가장 심각한 간 장애는 급성 전격성 간염(acute fulminant hepatitis)으로 진행성 간부전, 뇌병증, 응고병증 등으로 발현되며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신경학적 증상은 환자의 40~60%에서 병의 단서가 되는 초기 증상이다.
신경학적 증상은 대개 15세 이후 청소년기에 나타나게 되는데 평균 연령은 18.9세로 간 증상보다 훨씬 늦다. 환자의 약 50%에서 안정과 운동 떨림 양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손 떨림이 오고 혀, 얼굴, 인후를 침범하는 근육긴장 이상에 의한 운동감소로 발음이 불분명하여 알아듣기 어려운 구음 장애가 오고, 침 흘림 및 특징적인 얼굴 표정이 나타날 수 있다. 점차 진행하면 근 긴장 이상으로 인한 보행장애, 자세이상의 신경장애 증상이 오고 정신 이상, 정서장애, 행동장애도 나타날 수 있다. 학교 성적 저하가 첫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긴장 이상은 팔다리 및 몸통에도 나타나며, 약 1/3에서 나타난다. 병이 진행될 경우 확연한 치매가 나타날 수 있고, 약 20%에서 정신과적 증상도 동반된다.

기타 적혈구가 깨져서 오는 용혈성 빈혈, 신세뇨관 장애, 골격 관절 이상, 부갑상선 저하증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으며, 용혈성 빈혈이 반복되면 담석이 발생하기도 한다. 각막에 구리가 침착되어 눈의 각막의 테두리를 따라 황록색의 특이한 고리 모양 병변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카이저-플라이셔 고리(Kayser-Fleischer ring, K-F고리)라고 한다.

원인

윌슨병은 보통염색체 열성으로 유전되며, 백인보다 아시아인에게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률은 100만 명당 30명이며, 유병률은 5~10만 명당 1명이다. 전체 인구의 약 1%가 보인자(나타나진 않았지만 해당 유전형질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나 생물)로 추정된다.

염색체 13q14.3-q21.1에 위치한 ATP7B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이 유전자가 암호화하고 있는 단백질인 ATP7B는 간 세포 안으로 운반된 구리를 셀룰로플라스민과 결합시켜 세포 밖으로 운반하거나 담도로 배출하는 등 구리를 운반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주로 신장과 간에서 발현된다. 그러나 윌슨병 환자의 경우 이 염색체의 돌연변이에 의해 구리는 담즙으로 배설되지 못하고 간에 쌓이게 되며 축적 한계가 지나면 혈류로 흘러나와 뇌, 각막, 신 및 적혈구 등에 축적되어 뇌 손상과 눈의 각막에 반지모양의 구리 침착 및 신세뇨관 기능장애 등을 일으킨다.

현재까지 200여 개의 돌연변이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동일한 돌연변이를 갖는 윌슨병 환자들 사이에서도 발병연령이나 임상 증상에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ATP7B 유전자 돌연변이 외에 또 다른 추가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련신체기관

간, 뇌

진단

진단은 임상,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검사로 할 수 있으며, 혈청 세룰로플라스민 감소, 24시간 소변 구리 배출 증가, 간 조직 내 구리 함량 증가 그리고 K-F고리 등 4가지 소견 중 2가지 이상 양성이면 윌슨병의 확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검사

가장 좋은 선별검사는 혈청 세룰로플라스민(ceruloplasmin)으로 85~95%의 환자에서 20mg/dl 이하로 감소되어 있다. 24시간 소변 구리 배설량이 100μg 이상(대부분의 환자는 1000μg 이상)으로 정상(40μg)보다 증가되어 있어 진단적 가치가 높다. 혈청 세룰로플라스민이 정상인 경우 등 진단이 어려울 때에는 1g의 페니실라민(penicillamine)을 시험적으로 투여하면 윌슨병 아이에서는 1,200~2,000μg(정상이면 600~800μg)으로 증가되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카이저-플라이셔 고리(Kayser-Fleischer ring, K-F고리)는 거의 모든 신경환자에서 발견되므로 진단적 가치가 높다. 안과에서 각막 세극등(slit lamp) 검사로 발견할 수 있으나 이 고리의 존재가 반드시 윌슨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진단에 유의해야 한다.

간 생검으로 간 조직내의 구리 농도를 측정하면 정상에 비해 현저히 증가(간 생검 건조무게 250μg/g 이상)되어 있어 진단적 가치가 있다.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을 통한 유전 진단은 임상 진단이 불명확한 사례들에서 가장 특이도가 높고 가장 예민한 진단 방법이다. 뇌 자기공명영상 촬영(MRI)에서 특징적인 이상 소견이 보일 수 있다.

치료

일단 구리 섭취를 적게 해야 하므로 구리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삼가야 한다. (간, 코코아, 초콜릿, 버섯, 조개, 밤, 건조시킨 과일이나 채소)
체내의 구리를 제거하기 위하여 페니실라민(penicillamine), 트리엔틴(trientine)을 사용할 수 있다. 구리와 결합하여 구리를 소변으로 배설시키는 약제인 페니실라민(D-penicillamine)이 현재로서는 윌슨병의 1차 치료제이다. 용량은 10세 이상 소아와 성인은 하루 1g을 2회 나누어 식전에 먹이고, 10세 이하는 하루 20mg/kg를 2회로 나누어 먹인다. 이 약제는 피리독신의 대사길항제이므로 피리독신을 보충해야 한다. 치료 시작 후 가벼운 신경증상의 개선에는 수주, 간 기능의 호전에는 수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
약 10%의 환자에서 페니실라민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신경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트리엔틴(trientine, 0.5~2g/일)을 투여할 수 있다. 페니실라민이나 트리엔틴 치료로 구리가 어느 정도 배출된 환자의 경우 약으로 먹는 아연요법은 유지요법으로 이용된다. 간 기능 부전, 전격성 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적이고 심각한 간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는 간 이식을 시도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초기 윌슨병 환자는 적절한 치료로 구리의 축적을 차단하면 어느 정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하여 발생한 질병이기 때문에 병의 원인 자체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다. 간 이식이 근본적인 치료로 간주되고 있지만, 치료에 동반되는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하여 널리 사용되지는 못한다.

예방방법

소아나 젊은 성인이 원인 불명의 만성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윌슨병을 고려해야 하며, 사춘기와 성인에게 특징적 신경증상이 있는 경우, 또 급성 용혈성 빈혈 환자도 반드시 감별진단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리고 어린 환자의 형제에 대해서는 세룰로플라스민과 24시간 소변을 통한 구리의 배출량을 측정하여 조기 진단하도록 한다. 환자의 형제를 검색하고자 할 때, 즉 아직 증상이 없는 환자인지 이형 접합 보인자인지를 확진하는 데에는 분자 유전학적인 방법이 유일한 표준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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